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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바람에 1. 의미‘-는 바람에’는 의도하지 않은 원인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연결 표현이다.화자의 통제 밖에서 발생한 사건이 원인이 되며,그 결과는 대부분 불만·후회·곤란함과 같은 부정적 평가를 동반한다.핵심 의미는 다음과 같다.의미 요소설명원인의도하지 않은 사건·상황결과부정적·불리한 결과화자 태도아쉬움, 불만, 후회 2. 형태‘-는 바람에’는 동사에만 결합하며, 시제에 따라 활용 형태가 달라진다.동사 유형결합 형태예현재-는 바람에비가 오는 바람에과거-ㄴ/은 바람에늦게 온 바람에동작 완료-(으)ㄴ 바람에실수한 바람에※ 형용사에는 결합하지 않는다. 3. 제약‘-는 바람에’는 사용상 중요한 제약이 있다.구분가능 여부설명긍정적 결과불가능좋은 결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화자의 의도적 행위제한적고의적.. 2025. 12. 18.
-아/어 두다 vs -아/어 놓다의 차이 The Difference Between “-a/eo duda” and “-a/eo nohda”: Keeping a Result vs Creating a State1. 기본 비교: 행위의 결과를 유지하는가, 상태를 만들어 두는가구분-아/어 두다-아/어 놓다핵심 의미어떤 행동을 해 두고 그 결과를 유지함어떤 행동을 완료하여 상태를 만들어 둠의미 초점미래를 대비한 준비,결과의 지속행위 완료 후의 눈에 보이는 상태자연스러운 용례예약, 저장, 준비배치, 정리, 설정예문표를 미리 만들어두었어요책을 책상 위에 놓아 두었어요'-아/어 두다' 는 어떤 행동을 미리 해 두고, 그 결과가 이후에도 유효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다.예: 자료를 미리 정리해 두었어요.이 문장은 ‘정리했다’보다, 그 정리된 상태가 이후에 도움이 된다.. 2025. 12. 13.
'-게 되다' vs '-아/어지다'의 차이: 변화의 이유와 상태 변화를 구별하기 The Difference Between “-ge doeda” and “-a/eo jida”: Understanding Situational Change vs State Change1. 기본 비교: 상황의 변화인가, 상태의 변화인가구분-게 되다-아/어지다핵심의미자연스럽게 상황이 변하거나 어떤 결과가 생김상태나 성질이 변화함의미 초점외부 요인, 흐름, 계기내부 변화, 성격 변화, 상태 변화자연스러운 용례계획과 다르게, 의도하지 않은 변화성질, 감정, 상태의 변화예문한국에서 일하게 되었어요한국어가쉬워졌어요 '-게 되다' 는 어떤 상황이 자연스럽게 변화하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결과가 발생했음을 말할 때 사용한다.예: 한국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이 문장은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 여러 계기나 흐름으로 인해 그런.. 2025. 12. 8.
한국어 수업 준비 과정 – 커리큘럼·교안·교재 선택의 전체 흐름 한국어 교사는 어떤 교육의 장(대학 부설 어학원, 초,중,고, 다문화 가정, 사설 학원, 해외 등)에 있는가에 따라교수방법, 교재의 선정, 커리큘럼을 설계가 다를 것이다. 이 글에서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일반론으로서한국어 교사가 실제로 수업을 준비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단계별로 정리한다. 1. 수업 준비의 출발점은 ‘학습자 분석’이다수업 준비는 교재를 펼치기 전, 누가 이 수업을 듣는가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시작된다.학습자의 국적연령대한국어 수준(초·중·고급)학습 동기(유학, 취업, 취미 등)학습 경험 및 학습 선호도이 정보를 기반으로 교사는 단원의 목표를 조정하고, 어떤 활동을 강화할지 결정한다.예를 들어,한국 입국을 앞둔 학습자라면 생존 한국어 중심으로 준비해야 하고,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한다.. 2025. 12. 6.
한국어 교사가 하는 일 목차전체 개요와 직무 지형도수업 준비 방법 (교안 작성법)교수·학습 활동 운영 전략학습자 관리문화 교육평가 설계전체 개요와 직무 지형도한국어 교사는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넘어,수업을 설계하고 학습자를 이해하며 평가와 피드백까지 책임지는 전문 직업이다. 많은 이들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실제 업무는 훨씬 넓고 깊다.이 글에서는 한국어 교사가 수행하는 핵심 직무를 전체적으로 정리하여,앞으로 이어질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을 제시한다.1. 한국어 교사는 언어 능력만 가르치지 않는다한국어 교사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네 영역을 가르친다.그러나 단순한 내용의 전달이 아니라,학습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는 수업을 설계하고 학습 활동을 조율해야 한다. 언어 능력의 발달은 학.. 2025. 12. 3.
어려운 외래 용어 ‘디토 소비’ 대신 쉬운 우리말 ‘모방 소비’로 쓰세요 어려운 외래 용어 ‘디토 소비’ 대신 쉬운 우리말 ‘모방 소비’로 쓰세요- 국민 참여와 국어심의회 거쳐 어려운 외래 용어 19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디스커버리 제도’는 ‘증거 열람 제도’로, ‘알이(RE)100’은 ‘재생 에너지 100’, ‘전량 재생 에너지’로이번에 발표한 다듬은 말 가운데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말로국민이 가장 많이 선택한 말은 ‘디토 소비’(77%)였다. 최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산되는 소비 풍조 중 하나인‘디토 소비’는 다른 사람의 구매를 따라 소비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쉬운 우리말인 ‘모방 소비’로 다듬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외래 용어 19개를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문.. 2025. 12. 2.